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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S 사용시 평상시에는 Wi-Fi 와 3G 를 꺼 두심이 어떠실지요..? (배터리와 보안)

래빗 크리스 2011. 3. 23. 09:26

이 얘기 저 얘기 하기 전에, 결론은..
온라인이 필요없는 상황에서 Wi-Fi 나 3G 는 모두 꺼 두시는 것이 배터리도 오래 쓰고, 보안성도 높다는 겁니다.
필요하실 때만 상황에 맞게 Wi-Fi 나 3G 를 사용하시라는 것이죠.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모두 확인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갤럭시S 의 경우에는..
Wi-Fi 와 3G 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Wi-Fi 가 작동하는 곳에서는 '3G' 모양 대신에 Wi-Fi 부채꼴 모양이 표시될 뿐입니다.
3G 를 끄지 않았다면 Wi-Fi 부채꼴 모양이 보이더라도,
3G 를 사용하는 어플이 있다면 3G 가 작동합니다. (작동한다기 보다, 3G 망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위젯을 쓰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서버와 연결이 되어 사용자가 설정한 또는 기본 옵션으로 세팅한 값에 의해 자동으로 서버와 통신을 합니다.
날씨 위젯은 날씨 데이타를 받아오고, SNS 위젯들은 SNS 데이타를 받아 옵니다. 이메일 위젯들도 그렇구요.
어플에 따라서는 3G 가 켜져 있을때 Wi-Fi 가 켜져 있더라도 3G 를 우선 사용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나쁘죠.. ㅋ)
애플의 Push 기능도 사실은 개별 단말기가 서버에 데이타를 요청해서 가져온 것을,
사용자에게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것이죠. 넓은 의미에서는 위젯이랑 비슷해요.

시스템 설정에 '계정 및 동기화' 항목이 있죠..?
이곳에 설정된 시간 간격으로 데이타 통신망을 사용합니다.
위젯과 다른 점은, 데이타를 확인하려면 관련 어플을 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젯은 항상 켜져 있어요. CPU 와 RAM, 배터리를 먹는 것이죠.


그럼 배터리 얘기를 해 볼까요..
기존 피처폰도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지 못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 아시죠..?
3G 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ㅠ.ㅠ
하룻밤 자고 다음날 확인해 보니 배터리가 많이 달아 있는데 원인을 모르신다고요..?
3G 망이나 Wi-Fi 망도 정상적으로 접속되어 있는지 지속적으로 교신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하셨다면 할 수 없구요.

비행기 모드로 두면 배터리가 오래 갑니다만..
비행기 모드 일 때는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SMS, MMS 등이 모두 안 됩니다.
비행기 모드는 통신은 필요없고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음악이나 동영상 영화 등을 감상할 때만 필요하겠죠.

차를 타고 다닐 때, 라디오 수신이 바뀌는 지역이 있어요. 양쪽 방송이 다 나오기도 하고 반씩 섞여 나오기도 하고.. ^^>
피처폰을 사용하실 때도 간혹 혼선이나 중간지대에서 신호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 경험해 보셨죠..?
Wi-Fi(무선랜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를 사용하신다면, 최대한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 이용해야 합니다.
Wi-Fi 는 7초 마다 가능한 모든 Wi-Fi 네트워크를 검색합니다. (갤럭시S 외에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 못했구요)
7초 룰이 어떻게 보면 혼선의 주역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걸 조정하는 옵션이 없더군요. 한번 잡은 신호를 계속 가져가면 좋을 텐데 말이죠. 이동성을 염두에 둔 것이 독이 되었어요.

갤럭시S 고급 옵션에서 Wi-Fi 절전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데,
화면이 꺼질때 Wi-Fi 사용을 끝내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시려면, '화면이 꺼질 때' 를 설정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돌아가는 어플을 화면이 꺼진 이후에도 구동되게 하려면, '전환 안 함' 을 설정하시면 되겠구요.


다음은, 보안성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스마트폰은 외부에서 들어오기 쉬워요.
스마트폰 원격지원 어플이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보수할 수 있어서 좋다구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그렇죠.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때 원격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데요,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내 스마트폰에 침투하여 무언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보안성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암호화 설정되지 않은 곳에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세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구요.
아무래도 Wi-Fi 는 3G 보다 보안성이 떨어진다 보시면 됩니다. 물론, 보안을 강하게 걸어놓은 Wi-Fi 도 있습니다만..
공공 용도의 Wi-Fi 는 보안을 걸지 않은 것이 태반이고,
사설 Wi-Fi 망도 보안이 뭔지 모르는 분이 많으니 기본으로 설정되었겠죠.
NateOn 메신저 보면 금융정보가 메시지에 담겨 있다 싶으면 경고 문구로 주의를 환기시키잖아요..? 암튼 조심해야져.
이를테면 WEP 같은 암호화 설정된 곳에서도, 어플 자체가 데이타를 암호화 하지 않는다면 ARP 스푸핑에 당한다더군요.
서울신문의 관련 기사(http://is.gd/ydXcHb) 를 참고하세요..
웹 환경도 HTTP 프로토콜(http://)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보안을 염두에 두고 비밀스런 내용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하시구요,
HTTPS 프로토콜(https://) 에서는 보다 안전한 데이타 통신이 되지만, 이것도 해커에게는 밥입니다. ^^.


3G 를 꺼 두면 불편한 것은 하나 있어요. MMS 본문 내용은 3G 로 다운로드 받거든요.. ㅠ.ㅠ
SMS 처럼 제목은 3G 가 꺼져 있어도 다운로드 됩니다.
Wi-Fi 가 켜져 있어도 MMS 본문은 다운로드가 안 됩니다. 3G 가 켜져야만 MMS 본문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 3G 끄면 음성 전화나 영상 전화 안 되는거 아니냐 걱정하는 분은 없겠죠..? 3G 꺼도 잘 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