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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할 것인가, 아니면 모바일 웹을 개발할 것인가

래빗 크리스 2010. 3. 13. 12:23


우리나라 핸드폰(스마트폰 포함) 시장은 대략 2년을 주기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왜 2년을 주기로 시장이 변하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대체로 2년 약정이 되기 때문이지요.
 
이미 iPod 이나 옴니아폰을 경험한 국내 이용자들이 2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선택하는 폰은..?
당연히 iPhone(아이폰)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미미합니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라는 점이 주효하고, 현재의 단점이 해소된다면..
iPhone 에서 안드로이드로의 이탈 마저 예고된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폄하될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직은 아이디어만 무성할 뿐이고 이를 구현하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개발인력(개발사, 개발자 포함)은 아직 질적으로나 양적인 면에서 흡족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포털(언론사 포함)에서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고,
규모의 경제로 볼때 코스닥 상장 대기업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돈벌이가 되는 곳에 개발인력이 몰려 있는 것입니다.
현재 컨택이 가능한 개발인력의 경우 아직은 아마추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거나
매출규모나 재정상태로 보았을때 외풍에 휘말리기 쉬운 상태에 있으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프로젝트 경험이 미약합니다.
기획안이 나온 상태에서 이를 프로젝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그만큼 실패의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휴대폰 기기 제작 업체들의 기술진보(?)로 비스마트폰에서도 Full-Browsing 폰들이 나오거나
앞으로 나오는 폰들에 기능이 들어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웹환경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도입 이후 국내 폰(스마트폰 포함) 시장에서는 Wi-Fi(사용자 입장에서는 무료 네트워크) 가 적극 수용되고
기존 데이타 요금제도의 손질(보다 저렴)이 지속화 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 모두 기기적인 또는 자체 OS 버전의 다양성에 따른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과비용을 감안한다면,
모바일 웹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여집니다.

한번 만들어진 스마트폰 앱(App. Application)의 수정시 마다 개발자(개발사)를 통해 앱스토어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은
비용과 개발자(개발사)와 벌어질 마찰은 차치하고라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스마트폰이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 한 시점에서도 모바일 웹은 필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모바일 웹과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오픈해야 하겠지만,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거나 스마트폰 앱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더 고민을 해야 합니다.
더 많은 내용을 다루지 않더라도 제목에 대한 답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웹이 필수라고 할때 개발자(개발사)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플래시로 구현된 웹사이트는 현재 폰에 구현된 Full-Browsing 환경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국내 전자상거래를 논할때 항상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ActiveX 도 동작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는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SSL 만으로도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시대가 와야 합니다.
구글의 웹사이트는 HTML 5 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국내 모바일 웹도 이러한 구조로 가야합니다.
국내에 7만이나 존재한다는 자바 개발자들은 HTML 5 로 전환하기 위한 환경에 익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모바일 웹에서는 IE 의 힘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현재 윈도 모바일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환경에 대한 스터디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HTML 5 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공부가 더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앱이든 모바일 웹이든, 개발자가 레이아웃을 더이상 방관할 때가 아닙니다.
CSS 에 대한 공부를 디자이너에게 넘겨줄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찾아와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개발자도 CSS 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바일 웹 환경은 초창기 KETEL 시절의 텍스트 환경을 생각나게 합니다.
Wi-Fi 가 가능하지 않은 곳에서는 4G 가 나오더라도 데이타 요금의 압박이 가중되기 때문에,
플래시가 모바일 웹에 도입되더라도 덩치가 큰 공룡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