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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미디어 스캐닝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래빗 크리스 2011. 2. 24. 09:00


어제 아들내미 태권도 승단심사장에 갔습니다.
유치부가 무슨 승단심사냐 하고 가 봤는데.. 국기원 승단심사가 아니고, 담력 테스트더군요.
준비운동을 하고 뜀틀을 뛰어 넘는데, 아이들이 줄을 지어 서고 자기 차례가 되면 뜀틀을 뛰어 넘습니다.
실패하면 탈락하고, 한 바퀴 돌고 나면 뜀틀 높이가 한 단계씩 높아집니다.
요즘 사진 촬영하는데, 똑딱이 디카 사용하나요..? 스마트폰 있으면 이게 더 낫지요.
스마트폰을 들고 부지런히 스냅사진과 동영상을 번갈아 찍는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순간이 오더군요.
승단심사는 계속 진행되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디게 느껴지는지..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전원을 켜면 미디어 스캐닝을 합니다.
시스템 미디어 스캐닝이야, 스크린에서 사용한다 치지만..
일반 미디어 스캐닝은 왜 부팅시 하는거란 말이죠.

미디어 스캐닝이 완료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안됩니다.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 어플도 구동되지 않아요. 미디어 스캐닝 이후에 다시 실행하라고 나오죠.
부팅시 뿐만이 아니에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특히 동영상을 여러개 다운로드 받고 나면 미디어 스캐닝 해야 한다고 바로 볼 수도 없더군요.
사진 파일은 미디어 스캐닝이 금새 끝나는데, 동영상은 훨씬 오래 걸려요.
아마도, 썸네일 이미지를 추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PC 에서는 미디어 파일이 존재하는 곳을 사용자가 찾아 들어가서 볼 수 있잖아요. 이게 불편하긴 하죠.
구글의 피카사가 프로그램 로딩시 PC 에 들어 있는 미디어 파일을 검색하긴 하지만,
피카사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전에는 미디어 스캐닝을 하지 않는데 비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부팅시 미디어 스캐닝을 한단 말이죠.

아무튼, 일반 디카의 경우 전원이 켜지면 구동 OS가 로딩되고 바로 촬영할 수 있는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미디어 스캐닝이 종료되어야 하니까.. 소중한 순간은 그냥 날아가는 거죠.
이럴거면 배터리 교체를 주요 장점으로 내세우는 걸 그만 두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스템 옵션에서 부팅시 미디어 스캐닝을 설정할 수 있게 하든가..
부팅시에는 미디어 스캐닝을 하지 말고, 관련 어플을 실행할때 미디어 스캐닝을 하든가..
미디어 스캐닝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오든가..
여러가지 가능한 옵션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