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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손 안의 컴퓨터라는 이야기의 재해석

래빗 크리스 2010. 7. 20. 12:47

아이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사실은 PC(Personal Computer) 라고 보아야 한다.
피처폰은 가전이라는 개념에서 ROM 정보를 가공하는 것으로 기능이 조정되었다.
스마트폰은 IT 기기라는 개념에서 RAM 정보를 가공하는 것으로 기능이 조정된다.
쉽게 말해서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PC 를, 그 크기를 줄여서 작게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PC 에는 ODD 나 HDD 가 설치되어 방대한 정보 기록 공간을 확보하였지만,
스마트폰에는 발열과 공간 그리고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서 RAM 만 장착된다.

피처폰은 ROM 이기 때문에 기능을 조정하려면 서비스 센터나 공장에 들어가야 했지만,
스마트폰은 RAM 이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 자기 마음 대로 원하는 어플을 설치하고 지우고 하면 된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조사나 판매사의 입김이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건재하지만(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
그래도 소비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치고 꾸미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폰의 커다란 매력이다.
심지어 악세사리에서도 기존 피처폰에 들어가는 종류는 몇 없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상당히 많고 더우기 아이폰에서는 기상천외한 것이 상당히 많다.

어플들 중에는 파일을 관리하는 종류가 많이 있는데..
어플을 관리하는 것이야 쉽게 하지만, 파일을 직접 관리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파일 관리 어플을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설치되어 있는 파일들을 삭제하고,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파일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시스템 계열의 파일들은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것.
물론, 해당 파일이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
스마트폰의 내부 구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분에게는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파일도,
일반인의 경우에는 파일을 다룰때 재삼 고민을 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하지 말자, 망가진 파일은 복구하면 되니까..
OS 가 부팅하는데 필요한 파일들만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리눅스 OS 위에 달빅 VM(Virtual Machine) 이 올라가고 여기에 각종 어플이 설치된다.
아이폰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손 안의 PC 인 스마트폰. 처음엔 굉장히 대단한 기기인 것으로 보였지만,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면 초소형 PC 쯤으로 생각하면 될 터이다.